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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랄라 목조주택/시공사례

2014-4st 랄라의 여덟번째 현장 _ 밀양 마을정자공사와 잡설

랄라입니다 2014년도 여덟번째 현장입니다. 

이곳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선배님 동네의 마을정자 공사를 경량 목구조 형태로 시공한 현장 입니다.

 

이번 현장은 기술적으로는 크게 설명할 부분이 없는  현장이라 이번편에서는 요즘 랄라가 개인적으로 잠시 생각한 목조주택 시공현장의 현상에 대해 잡설을 한번 풀어 보겠습니다.

 

"좋은 것을 만들고, 제대로 손질하는 법을 가르쳐,소중히 사용하게끔 하자" 

목조 주택은 오래동안 편안하게 살수 있는 환경을 배려한 주택이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택 노후화에 대해 늘 염두를 두어 외부,내부구조를 장래의 유지,보수가 손쉽게 이루어질수 있는 시공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어 목조주택 에서도 요사이는 아파트 또는 심한경우는 상가와 같은 디자인과 그에 따른 시공방식들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다보니 가끔 고개를 가우뚱거릴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한 방향이 과연 합당한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건축 당사자들의 개인적인 취향이니 머라 말하기가 좀 그렀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목조주택(농가주택)에 대한 개념과는 상이한 현장들이 가끔 있다보니 조금은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랄라생각으로는 이런식으로 주택을 시공할것면 그냥 아파트를 구매하시는게 더 합리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때도 있습니다. 요즘 시골에도 군데군데 ..아파트 정말 많이 있고 좋습니다.^^ 그냥 아파트에 사시고 농막이나 하나 만들어 밭갈고 논갈고 하시는게 좋을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됩니다. )

 

특히 유지 보수에 대한 생각은 어디 안드로메다에 두고 온것 같은 시공방식을 고집하는 업자 와 건축주들을 보자면 답답하다 못해 안타갑고 갑갑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목조주택은 자기가 살기 좋고 마음에 들게 지어야 하기도 하지만 내가 감당할수도 있게끔 짓기도 하여야합니다.

그렇치 않으면 결국 자기만 힘이들게 되는 것이지요.

 

"보기좋은 집을 지을 것인가" "튼튼한 집을 지을 것인가" "아니면 싼집을 지을 것인가."

싸고 보기좋고 튼튼한 집을 짓는것이 가장 최선이겠지만 현실은 이 모든 것을 다만족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직접 주택설계와 시공방법을 공부해 시공하지 않는 이상 위의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돈"이라는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는것이죠.

 

이문제는 아마도 인류가 주택이라는 물건을 시공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가져온 근본적인 딜레마이자 또한 저희들 같은 시공자들이 반드시 풀어야 만하는 숙명과는 같은 참으로 어려운 부분입니다.^^;;

 

각설하고 현재 환경이 어찌하든 중요한 것은 좋은 집(튼튼한집)을 지어야하는 것이 제일 우선 이며 그 이외의 것은 그때 끄때 환경에 마추어 협의 하면서 짓고는 있지만 가끔 위와 같은 생각이 들때면 머리속이 뜨끈뜨끈 하게 열이 차이고는 합니다.^^;;

 

넉두리라면 넉두리이고 고집이라면 고집이지만 저는 제 방식이 맞다고 생각하며 언제나 그 방향으로 설명을 드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의 역활이고 의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상..랄라 개인적인 잡설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오해 하지 마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