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랄라 목조주택/시공사례

2015-1st 랄라의 열번째 현장 : 절대 이런식으로 목조주택 시공하시면 안됩니다.

이곳은 2011년1월 랄라의 열번째 현장입니다. 

 

2층단독주택으로 청주시내에 위치한 48평 도심형 목조주택입니다.

어느 목조회사에 도급을 받아 골조와 지붕싱글작업까지 수행한 현장입니다.

 

이현장에서는 공사를 발주한 회사의 시공공법이 있어 그에 따른 프로세스로 시공을 수행한 현장입니다.

그때는 이렇 방식도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엄청나게 잘못되었고 말도안되게 위험한 시공방식으로 건축된 주택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내용은 아래에 다시 한번 기술하도록하겠습니다.

 

추운겨울11월부터 시작해서 차가운 바람에 몸고생 시끄러운 도심에서 공사를 하다보니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많아 마음고생 많이했던 현장입니다. 역시 목조주택은 산과들에 둘러싸여 목조주택을 시공할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외장은 스타고와 파벽으로 마감했는데..저라면 주택 하단에 파벽을 붙이지 않겠지만 발주회사 방침이니..

군말말고..붙여야 겠죠...

 

 현관정면에서 바라본 주태 모습입니다. 골조와지붕공사만 맡은 관계로 완성된 모습을 사진으로 찍지 못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골조공사후 외벽에 타이백(습기방지마감재)를 설치하는 사진입니다.

 

 

골조 합판 설치후 지붕에 방수시트지를 덮는 과정입니다.

 

 

1층 골조와 외벽 합판 시공후의 모습입니다.

 

1층 골조완료후 2층벽체와 합판 공사중인 사진입니다.

 

머 여기까지는 큰문제없이 진행되었고 불만도 없었는데 이제부터 문제가 심각합니다.(랄라 개인 생각이지만요..)

 

 

이현장은 사진을 완성되시점부터 거꾸로 올렸습니다. 이유는 바로 기초부분과 건물의 하단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현장은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일반적인 통기초후 벽체를 바로 올리는 시공방식과는 조금 다른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벽선에 따라 줄기초후 포스트목재로 주택하단을 받치는 방식으로 시공한 현장입니다.

 

 

이러한 방식을 이회사 현장에서는 건식공법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틀린 말은 아닌데 여기서는 좀애매하게 사용되고 있더군요. 설명은 아래에 자세히 하고 어찌하였던 이때 공사를 진행한 발주회사에서는 이것을 포스트&에코 건식시공법 이라는 회괴한 이름을 붙여 시공을 하던군요. 고개가 갸우뚱거려지는 시공법이지만 덕분에 공부좀했습니다.

 

랄라의 체크point's

 

설명에 들어가기전에 헷갈릴수 있어 우선 건식&습식 건축시공 과  건식&습식 난방의 차이점을 조금 이해하고 넘어갑시다.

 

건식난방 : 라지에이터나,히터를 이용한 난방형태 (미국,캐나다,호주,일본등 외국)

습식난방 : 방통공사를 통해 엑셀난방관을 묻어 바닥난방을 하는 경우

(한국식) 건식난방 : 우리나라에서는 건식난방이라 하면 외국과 같은 방식이 아니라 몰탈방통공사없이 패널이나 사전에 제작된 블럭에 의해 엑셀관을 조립 시공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그럼 목조주택에서 건식시공방법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건축의 방식은 일반적으로 건식공사와 습식공사로 나뉘어 집니다. 어쩌면 이두가지 방식이외에는 주택뿐만아니라 모든 건축공사가 이범주를 벗어날수는 없습니다.

 

건축에있어서 습식공사(습식공법) : 일반적으로 물,흙,회반죽,시멘트 등을 기본재료로 철근이나 기타 보강재를 첨가하여 제작하는 건축방식을 말합니다.  조적식 주택이나 콘크리트 건물이 이에 해당합니다.

 

건축에 있어서 건식공사(건식공법)철골을 이용한 골조 또는 목조를 이용한 골조 시공된 건축물을 건식공법으로 지어진 건축물이라고 정확히 지칭하고 있습니다.(현행 건축법용어상정의 입니다.)

즉 건식공사법은 볼트나 너트를 위용하여 철물을 이어 붙이거나 목재의 짜마춤으로 골조을 시공하는 경우는 건식공사법으로 보아야합니다.

 

다만 여기서 한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가끔우리는 건축현장에서 건식공법과 습식공법을 혼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철근 콘크리트 건물입니다. 이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건식에 해당되는 철골구조와 습식에 해당되는 콘크리트라는 재료가 혼용되어 구조채에 사용되어지기 때문입니다.

 

이기준을 적용하여 다시 이번현장을 이해하자면 분명히 골조는 건식방식이고 난방은 습식방식입니다.

 

단순히 바닥 기초를 콘크리트를 이용하여 매트기초를 하건 포스트 방식으로 뛰워서 올리던 목조주택의 경우 시공방식은 건식시공방식인것입니다. 구조 골조자채가 목조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죠. 이 회사처럼 기초의 형태를 가지고 습식이다 건식이다라고 지칭하는 회괴한 방식은 잘못된 방식입니다. 

 

다음으로 포스트를 뛰워서 목조주택을 시공할경우의 문제점을 말해보겠습니다.

(장점은 없습니다. 건축회사가 건축비가 조금 줄어든다는것외에는...)

 

1. 지진에 완전 약합니다.

   당연히 저러한 방식은 지진에 약합니다. 철근콘크리트 방식으로 제작된 필로티 방식도 지진이나면 터져버리는데

   못 몇방으로 하단을 고정시킨 저런 목재 포스트가 얼마나 흔들림에 버틸것라고 생각하십니까?

 

  일본의 경우에는 대부분 포스트 방식으로 목조주택을 시공하지만 내진설계와 포스트 설치 방식이 완전히 틀림니다.

설명은 좀더 아래에...

 

2. 습기가 문제가 됩니다.

   목재로 이루어진 포스트는 반드시 물기나습기를 접하게 됩니다. 벽체는 외벽 마감재에 의해 보호라도 되지만 저렇게 외부에 노출된 목재라면 물기 내부에 감추어 졌다면 습기와 접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하나요? 

 

반드시 물기또는습기와 접하게 되면서 썩게 됩니다. 100%아마도 이집 4~5년내에 집이 어느쪽이든 기울어 질것입니다. 2014년~2015년겨울에 걸쳐 공사했으니까. 이미 기울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치 않다면 천운입니다.!!!

 

그마나 포스트의 높이가 600mm이상이라 조금 바람이라도 통하니까. 썩지는 않겠지 하는 마음이지만 썩는것뿐만아니라 수축도 문제이기에..걱정입니다.-.-;;

 

만일 이당시 제가 현재와 같은 건축지식이 있었다면 현장에서 짤릴각오로 건축주주에게 문제점을 이야기 해주었을겁니다. 아쉽게도 당시에는 저도 지식이 짧아 아쉽게 되었네요.

 

다시 한번보시면 저런상태로 얼마나 물기에 버틸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반적으로 방부목을 사용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시는데 쇳덩어리도 물기를 못이깁니다.!!!

 

3. 주택의 내리하중을 감당하기 힘듭니다. (구조 계산에 의해 포스트갯수를 산출하지 않고 있다)

 

이사진은 일본건축 현장에서 포스트 방식으로 사용되는 기초 및 포스트 설치방식입니다. 저 포스트 앙카위에 철물 포스트가 설치되어 주택 하중을 버티는 포스트가 됩니다. 이사진과 위의 사진 차이점이 눈에 보이나요.

 

일단 포스트의 갯수도 설계상에 나온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눈대중으로 계산하는것도 큰문제였구요. 또한 나무로 포스트를 만들게 되면 그나무가 습기를 먹고 건조 되어지는 과정에서 나무가 수축이 일어나 처음 계획했던 수평상태를 유지하지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트 방식으로 시공시에는 일본이나 유럽처럼 줄기초시공시에 포스트심을 심어 그위에 철물또는 강화플라스틱 종류의 포스트로 주택하중을 지지하도록 포스트 공사를 하여야 합니다.(이런 방식은 통매트 기초보다 공사비가 비싸집니다. 일본의 경우는 바닥습기문제로 이런 포스트 방식을 선호합니다.)

 

또한 이번 현장처험 포스트를 목조재질로 사용하는 곳은 아주 건조한 호주에서나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완전히 맞지않는 방식입니다. 만일 이러한 방식으로 목조주택을 짓는다면 반드시 구조 계산과 내진설계증빙 자료 등을 요구하시기 바람니다.

 

 

4. 전체 주택 기초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힘듭니다. (통기초후 줄기초)

 

  그리고 이사진에서 나오는것과같이 포스트 방식도 매트기초후 그위에 줄기를 이용하여 포스트를 뛰어서 시공하여야 합니다. 이현장처럼 안쪽에 보시면 모레가 그대로 있는곳에 포스트를 받쳐서 하중을 받게 하는데..이거 상당히 위험한

시공방법입니다. 

 

그리고 이현장처럼 외벽만 기초가 되어있는 상태라면 정말 안정성에 문제가 없을지 지금도 걱정됩니다. 

정확하게는 통기초후 외벽 내벽에 따라 줄기초를 시공하여야 하고 100번양보하더라도 통매트기초후 외벽 줄기초 까지는 하여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와서 보니 정말 말도안되는 시공법으로 주택을 짓고있었던것 같습니다. 시공회사의 시공방식이 있어 그당시에는 보조기공으로 그냥 아무생각없이 지었지만 지금도 이현장은 마음속에 찜찜함으로 남아있습니다.

 

제발 큰문제가 없기를 다시한번 기도드림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 내린 결론은 "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이번 현장과 같은 식으로 포스트 하단 기초방식으로 주택을 시공하시면 안됩니다. 집 무너집니다."

 

포스트 방식이 잘못된것이 아님니다. 이회사의 시공방식이 잘못된것입니다. 포스트 방식이라도 지킬걸 지켜가면서 시공하면 통매트기초보다 어떤면에서는 월등한 기능성을 발휘합니다. 

 

포스트기초 방식의 장점은 또다른 제대로 시공한 현장을 보여주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이상 랄라입니다. 랄라개인생각이니 오해하지말고 곡해하지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