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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랄라 목조주택/시공사례

경남진주 포교당 내부공사

2018년도 경남 진주시 포교당 내부 리모델링 공사입니다.

말 그대로 기존 건물의 내부 리모델링입니다.

 

떨어지는 가을 낙엽을 보면서 잔잔하게 진행한 공사입니다.^^

이현장은 저와 아주 친한 형님 현장으로 제가 품앗이 나간 현장입니다.

저 말고는 다들 조용, 조용하신 분들만 계서 가지고 정말 일하러 간 건지 도 딱으로 간건지 좀 헷갈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내장공사는 상업인테리어 공사를 주로 했었는데 이런 포교당 공사는 좀 어렵네요.

저랑은 보는 시각이 많이 틀려서..ㅎ.ㅎ

제일 중요한 게 차분함이라고 하니... 제가 좀 경망스러운 면이 있어서..ㅎㅎ

 

 

 

이쪽은 휴게실입니다. 최대한 단순하면서 화려하지 않게 하시길 원해서 집성목 자재와 요망한 조명은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원목과 단순한 조명 형태&조명 색깔로 작업하였습니다.

 

문짝은 한옥 문짝 제작하시는 소목 목수 형님께 부탁해서 제작하였습니다.

저는 소목은 못하겠습니다.. 정말 꼼꼼해야 저런 문을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사람이 얼마나 꼼꼼해야 1mm 단위로 저리 딱딱 맞출 수 있는지 제 머리로는 이해 불가이옵니다.

 

바닥재는 삼나무 내장재를 사용하여 합판으로 골조를 짠 후에 붙여버렸습니다.

바닥에 바로 앉아서 기도를 드린다 고하여 못을 최대한 자제하여 짜 맞추어 연결했습니다.

골조 후 두꺼운 합판을 얹혀서 삼나무 바닥재를 글루를 이용하여 붙였습니다.

 

랄라의 Tip : 못을 쓰지 않고 바닥재 고정

만일 바닥재에 못이나 타카핀을 사용하기 힘든 경우라면 글루를 사용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물론 목공 본드나 실린 콘등으로 고정도 가능하나. 이와 같이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곳은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1~2년 후에는 하자가 반드시 발생할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글루는 굳더라도 일정 부분 연질 성질을 유지하고 있어 아무래도 바닥에 직접적인 충격에 오래 버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인테리 어목 수분들 중에 가끔 바닥 플로링 공사 시에 타카핀 사용을 제한하면 목공 본드와 실리콘만으로 고정하곤 합니다.

목공 본드 또는 실리콘보다는 글루가 훨씬 좋은 거 같습니다.

만일 강하게 접착하고 싶다면 돌본드나타일본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by랄라 개인 생각

 

천정은 상 작업 후  페인트 마감하였습니다. 최대한 조명을 밝게 반사하도록 도배보다는 페인트 마감을 선택했습니다.

 

랄라의 Tip : 조명의 반사율

흰색 도배지도 조명 빛을 잘 반사하지만 흰색 페이트가 보다 많이 반사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공용시설에서는 천정을 페이트로 마감하는 게 좀 더 효율적인 것 같네요.

 

안내 데스크입니다. 너무 심플하지 않나요...

다들 좋다고 하는데 나는 너무 답답해요... 으.....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인테리어 필름이 나페이트로 마감한 자재들은 당장 세련돼 보이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와 같이 원목자재들이 보기가 좋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세월이 지나는 대로의 멋도 나고... 차분하고요...

 

 

공사 후기:

조용하고 조심하게 2달간 진행한 현장입니다. 

아주 쉬우면서도 어려운 현장이었습니다.^^

 

일을 주신 스님들도 아무 말씀없으시고.. 현장진행하는 형님도 아무말 없으시고.. 허허...

 

나 : " 이 부분은 어떻게 할까요? "

스님 : "알아서 하시지요"

형님 : "알아서 잘해라"

 

나 : -.-;; "말이라도 해줘야 알아서 하지...."

 

심하면 8시간 일하는 동안 3명이서

밥 먹으러 가자, 일하자, 커피 한잔하자, 일하자, 집에 가자

딱 6 마디만 한적도 있습니다..

 

흠....

제가 아는 지인에게 일전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그분 후배분이 소개팅으로 만난 여성분과 3일 만에 결혼 날짜를 잡으셨다고 합니다.

워낙 조용조용하신 분이고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시는 분이신데.. 의아하게 생각하여

너무 급하게 결정한 것이 아니냐고 물으니

 

" 인연이면 행복하게 오래 살 것이고 인연이 아니라면 아닌 데로 참고 살면 되겠지요 " 

이런 대답하더라 하셨다는군요. ㅋㅋ 대단하신 분입니다. 지금은 아주 잘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도인 같은 분들이 있구나 했는데.. 이 현장에서 제가 그런 분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성격이 경망하고 경솔한 부분이 많은지라... 형님들 힘들었을 거예요.. 아마도...

 

그러고 보면 아무 말하지 않아도 일은 참 잘 진행되더군요..

이리 보면 잘 될 일은 아무 말하지 않아도 잘 진행되고

아무리 용을 써도 안 되는 일은 안되는 것 같더군요.

 

그런 부분을 많이 느낀 현장이었습니다.

사람이 욕심을 내지 않으면 이렇게 편하구나 하는 걸 조~금 느꼈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과하지 않으며, 거 스러지 않게...

 

일하는 것만 그러하겠습니까.

사는 것도 이와 같이 조금은 버리면서 살아갈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랄라의 맛집 : 진주 하연옥 VS 사천 하연옥 

 

강호무림의 많고 많은 고수들이 즐비하다는 냉면 무림 평양냉면과 더불어 양대 문파를 형성하는 진주냉면의 

정파 하연옥 이올시다.

 

사파의 수많은 도전과 시기를 물리치고 당대 최고의 문파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끔 정파 하연옥을 사칭한 사파의 간악한 무리가 종종 나타나기는 하지만.. 역시 정통 본가의 깊은 육수와

잘 다진 육전의 무거운 맛으로 양 싸다구를 맛고 울면서 떠난다고 하는 전설이 내려오곤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정파 하연옥에서도 드디어 본가 진주 냉면의 이름을 걸고 장장 30일간의 후계자 싸움이 

일어났으나 문 판장 문인의 안배로 진주 하연옥과 사천 하연옥으로 각각 독립하여 분파하였습니다.

 

이에 강호의 많은 무림인들이 이 두 곳을 들러 진정한 정파의 맛을 찾고 있지만.. 아직도 어느 쪽 하나 서로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아직 까지 서로 피를 흘리는 육전의 혈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뚜.. 왁....

이라고 상상해봅니다..^^ㅎ.ㅎ

 

가보신 분도 있으실 거고 이야기만 듣은 분도 있으시겠죠.

진주 냉면 하면 하연 옥이죠....

 

 

 

여기서 한 가지 냉면도 좋지만 의외로 갈비탕도 좋습니다..~

제가 점수를 주자면 진주냉면보다 갈비탕이 훨씬 맛있습니다.

 

 

그리고 진주 하연옥보다 사천에 있는 하연옥의  좀 더 퀄리티 좋습니다.

평가 항목 진주 하연옥 사천 하연옥
맛  좀더 깊고 진한 육수맛 깔금 담백한 맛
10/ 7.7 10/8.5
청결도&서비스 청결도 :10/6 서비스:10/ 6 청결도 :10/ 7.5 서비스:10/6

 

둘 다 맛있고 비슷한데 굳이 나누어 보자면 이렇습니다. 

 

@ by랄라 개인 입맛과 생각 임다..

오해하지 말자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