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예주리에서 2018년 5월부터 9월까지 30평형대 농가주택공사를 하였습니다.
보통 8월달은 너무 더워서 한 달 정도 쉬는데 조금 늦게 공사가 시작된 관계로 18년도 여름을 고스란히 온몸으로 받아냈습니다. 휘~~ 휴...;;;;;;
여기는 서울에서 TBS국장님으로 계시다가 상주로 귀농? 귀촌? 아니면 속세를 버리신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귀요.. 귀요미.. 부부께서 살고 계십니다.
일도 일이지만... 저는 이두분을 보는 것만으로 이런저런 많은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저리도 겸손할 수 있구나.. 하는... 속속들이는 모르지만..
훌륭하신 분들이고 고마운 분들이셨습니다. 그리고 귀엽습니다..두분다..^^;;
기초작업을 위한 터파기 작업입니다.
터파기라고 해서 대충 하시면 안 되고 가능하다면 직각을 최대한 잘 맞추어하시면 기초가 반듯하게 잘 올라갑니다.
신경 써서 하셔요. 신경 쓴 만큼 이뻐지더라고요...^^
터파기 후 석분을 뿌려 줍니다.
랄라의 Tip's : 기초의 종류
일반적을 기초작업은 3가지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주택의 경우는
1. 통 기초(건물 전체 하부를 기초 면적으로 시공)
2. 줄기초(건물 벽체면적을 기초면적으로 시공)
3. 독립 기초(건물 기둥 면적을 기초 면적으로 시공)가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 우리나라 기후 환경에서는 어떤 기초를 해야 할까요.?
저는 반드시 "통 기초"를 권해드립니다. 줄기초, 독립 기초가 맞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줄기초, 독립 기초(필로트 형식으로 보면 됩니다.)의 경우에는 반시 여기에 맞게끔 기초뿐만 아니라 바닥시공까지 신경 써서 시공하여야 하지만 짧은 저의 안목이지만 현장에서 정확하게 시공하는 업자를 거의~보지 못했습니다.
정확하게만 한다면 사실 다 좋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잘 모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싸우기 싫어 제현장이 아니면 별로 강하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줄기초와 독립 기초 시에는 어떤 공법으로 기초와 벽체를 올려야 하는지 잘 몰라요.
(공부를 안 했다기보다는 경비상의 문제일 거라고 생각합시다. 제대로 하게 되면 통 기초보다 돈이 많이 들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 좋은 업자를 만나도 토양, 기후 등이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통기 초가 가장 무난하니 통 기초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끔, 건축비가 저렴하다고 독립 기초를 권하는 업자가 있는데.. 그런 사람. 제 생각에는 좀 문제가 있습니다.
독립 기초도 문제없게 하려면 통 기초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제 생각은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독립 기초를 해도
30센티 이상 두께로 매트기초를 한 후에 독립 기초를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냥 통 기초합시다.. 그게 편해요.. 서로서로...^^
기초 작업 시에 배관작업과 가능하다면 작업&자재 배치 공간 평탄작업까지 해놓는 것이 나중을 위해 좋은 습관입니다.
통 기초 작업을 수행한 모습입니다. 예쁘게 나왔네요..
가만히 보면 조금 다른 모습을 찾을 수 있는데.. 보이시나요..ㅎㅎ
네 기초 끝선을 "ㄴ" 모양으로 꺾어 놓았지요...
랄라의 Tip's : 외벽마감 하자를 원천적으로 방지하자!!!
외벽마감 재료에 맞추어 기초를 제작해놓은 모양입니다. 외벽 마감재가 이 집은 벽돌이다 보니 벽돌을 쌓을 때 다루끼나 각재로 하단을 바치면서 벽돌을 쌓는데 그렇게 하는 것보다 기초 시에 일정 정도 위와 같이 벽돌을 올릴 수 있도로 공간을 주는 것이 좀 더 외벽을 튼튼하게 하고 시공 시에도 훨씬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목수일 배우러 돌아다닐 때 어떤 현장에서 벽돌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외벽 벽돌이 처지는 현상을 경험한 이후부터 기초 시에 저렇게 하는 것을 생각해냈습니다.
간단하지만 확실한 하자 방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은편에 제모습이 보이네요..ㅎㅎㅎ
이때가 5월 말인데도 아주 엄처 푹푹 쪄서 오후에는 그냥 일 접고 바로 옆 냇가로 낚시 갔습니다.
근데... 날이 너무 더우니까.. 고기도 더운모 양이네요..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ㅋㅋㅋ
실력이 없기도 하지만....ㅎㅎㅎ
오른쪽에 앉아 계시는 분은 은퇴하신 후 귀촌하신 국어 선생님이신데.. 일찍 상주에 정착하신 후 저와는 낚시 친구입니다.^^
가끔.. 시간이 나시면 저희들 현장에 오셔서 몸 좀 풀고 용돈 벌어 가십니다.
이번 여름에 아르바이트하신 돈으로 아드님&사모님과 함께 네팔 문재인 트레킹 코스를 종주했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골조 뼈대가 완성된 모습입니다. 여기까지 오면 약 1/3 정도 공정이 진행된 걸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랄라의 Info's : 골조 구조재는 비를 맞아도 되나? 안되나?
어떤 것이 좋을 까요...??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데.. 제 생각은 가능하다면 안 맞게 하는 것이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안맞게 하기 위해서 비닐 갓바를 집전체에 두르는 것보다는 그냥 맞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목조 주택의 가장 큰 장점이 습도 조절이라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목조주택에서는 일정 습도 이상이 되면 집안 내부의 목재들 스스로가 습기를 빨아들여 습도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근데 습도 조절에 가장 안 좋은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곰팡이입니다. 나무에 곰팡이 균이 흡착하게 되면 바로 나무의 습도 조절 기능을 떨어지게 합니다.
그리고 곰팡이는 또한 흰개미를 불러들이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나무를 썩게 하는 원흉 중 하나입니다.
네.. 이와 같은 문제점 말고도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는 비 막으려다 집전체 날려 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집전체 갓바를 씌우는 순간 하루 만에 어디에든 반드시 곰파 이균이 착균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비보다 곰팡이가 더욱더 집을 망친다고 생각합니다.
골조 단계에서는 비를 몇 번 맞아도 흘러내리기 때문에 나무가 썩을 일이 없습니다.
외부 합판을 두르기 전까지는 비 맞아도 괜찮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안 맞는 것보다는 못하니까.. 최대한 비가 안 오는
날을 골라 빨리 지붕까지 마무리 짓는 것이 제일 좋겠죠.. 다만 갓바로 씌우는 건... 좀....
이 시점이 되면 무조건&최대한&신속히&밤낮을 가리지 말고 빨리 지붕에 방수 시트지까지를 까셔야 합니다.
반드시 비에 합판이 젖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OSB는 비에 무지하게 약해요...
날라의 눈치코치's :
그래서 가끔 OSB를 폄하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OSB합판도 충분히 훌륭한 합판입니다. 왜 OSB도 좋은 구조재인지는 자재편-OSB합판 너는 누구냐?.? 읽어보시고
OSB합판은 오로지 가성비만을 생각해서 그 특성에 맞게끔 만들어 낸자재입니다. 자재 탓을 하지 말고 이렇게 만들어진 자재가 이니까 거기에 맞게끔. 시공을 잘하여야 하겠죠.
내부 서까래를 걸기 위한 작업입니다. 내장 보는 더글라스, 햄록, 삼나무, 편백 다양한 종류를 사용합니다.
잣나무까지 사용하는 걸 저는 보았습니다. 가평에서 공사할 때인데.. 그 집은 가평하면 잣.. 잣나무야..!!라는 이상한 고집을
가지신 사장님이라..ㅎㅎ 처음에는 구조재까지 잣나무로 하려고 해서... 저희 형님이 말린다고 고생했습니다.
잣나무 바로 부러집니다..-.-;; 어찌어찌해서 내부 보는 잣나무로 했는데.. 벌써 6년이 지났지만 그때는 잘 모를 때라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찔합니다..ㅎㅎㅎ
저는 삼나무 추천합니다. 향이.. 어우... 최~~ 고~(근데..좀 비싸요...)
타이백을 두르모양입니다.
가끔.. 종이 쪼가리 두른다고 뭔 효과가.. 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타이백 단순한 종이가 아닙니다.. 부직포 소재로 한 합성지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물을 짓기 위해 사용되며, 사용 시 침수로 인한 건물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커터칼로 잘라보며 몇 번 자르지도 않았는데 칼날 팍팍 나가 버려요.. 그만큼 조밀도가 강하다는 것 말해주는 겁니다.
타이백으로 가방, 신발, 방사능 보호복 같지 정말 다양한 부분까지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단순 종이가 아니여요...;;;
내부 단열은 jm(존슨 멘빌) 사의 단열재를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jm단열재를 주로 사용하는데 존스맨빌 인슐레이션은 주거용 등급에서 유일하게 포름알데히드를 전혀 포함하지 않으며, (이 말은 새집증후군도 최소화합니다.) 밀도가 높고 안정적인 단열성능을 발휘합니다. 또한 내화성이 우수하며 화재 시 연기를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덜 따끔 따끔 합니다. 다른 제품은.. 아유... 죽을 것 같아요...^^
"ㄴ"자 형태로 기초를 떠놓으시면 보시는 바와 같이 외장 벽돌을 쌓게 되면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벽돌의 약 2/3 뚜께를 기초가 바닥을 바치고 있어 처짐 현상이나 차후 시간이 지나도 벽돌이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나머지 1/3 뚜께는 다루끼를 받쳐 놓았는데 3센티정도 여유를 둔 이유는 차후에 다루끼를 제거하고 드라이비트로 하부 마감을 하게 되는 두께를 빼놓은 것입니다.
내부 서까래 작업과 내장 편백루바 작업 중인 사진입니다. 편백루바는 6개월 정도는 향이 좋지만 그 이후에는 아무래도
두께가 얇다 보니 향이 거의 사라집니다. 만일 향을 지속시키고 싶다면 내부보와 서까래를 삼나무로 하시면.. 향이 천년만년은 아니더라도 상당기간 좋은 기분에 지낼 수 있습니다.
싱글 작업할 때 덥다고 아무도 안 올라와서 저거 혼자 다했습니다.. 디~지는 줄 알았습니다...
현관문입니다. 현관문의 저희들이 구조재로 만들어 드렸는데.. 개인적으로를 기성품. 방화문을 권해드립니다.
목문은 아무래도 차후에 하자가 많이 발생합니다. 아무리 건조목이라 하여도 뒤틀림과 벌어짐이 생기니까요.
다만.. 그 부분에서 민감함이 좀 덜하시다면 목문이 보기에는 좋아요... 느낌도.. 좋죠....^^
랄라의 현장 후기'S
매일 아침, 저녁으로 마주치는 아침 먼동과 저녁노을입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에 사르르 퍼지듯 녹아내리는 찰나의 순간마다 가슴이 서릿서릿해지며 묘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늘...
어제저녁 노을 보며 한잔^.^
오늘 아침 먼동을 보며 또한 잔^.^
내일은 저녁노을을 기다리며.. 또또 한잔^.^
데크에 앉아 마신 막걸리에 취하고..
막걸리 잔에 담기 노을빛에 또 취하고..
술에 취한 건지 노을빛에 취한 건지.. 아직도 아리송합니다.ㅎㅎㅎ
참으로 재미나고 즐겁게 일한 현장입니다. 많은 것을 양보하고 겸손해야 한다는 걸 배운 현장입니다.
귀요미 부부를 위해 열심히 시공했습니다. 따뜻하고 시원하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이현장을 마치고 나니 1년이 그냥 훌쩍 가버렸습니다.
좋은 시간이었고. 좋은 에너지를 받고 가는 현장이었습니다.
랄라의 맛집'S : 문경시장 내에 있는 쌍둥이 식당.
문경시장내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사장님 손맛이... 어후.... 후들후들합니다. 닭볶음탕도 추천이고... 한정식도 추천입니다.
여사장님과 따님이 두 분이서 운영하고 계시는 에.. 음식도 맛나고 두 분 미모도 한 미모 하십니다.^^
이뻐야.. 음식을 잘하나...???
이곳의 장점은 밥, 술 다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먹고 싶은걸 미리 말하면... 친절히 잘 만들어 주십니다.
홈메이드 방식의 식당이에요..(다만 미리미리 말해야 합니다.)
평가항목 |
점수 |
보너스 항목 |
서비스 & 청결도 | 서비스 9/10 & 청결도 8/10 | 가끔 막걸리 사주심 |
맛 | 전체 8/10 & 닭도리 9/10 & 잔치국수 10/10 | |
특이점 | 홈메이드 음식 주문이 가능 |
저는 잔치국수를 주로 부탁드렸는데... 한 번드 셔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깔끔한 잔치국수가 어떤 맛인지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예주리 현장에서 뜨거운 여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쌍둥이 사장님의 잔치국수 덕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가끔.. 사장님 필~받으면.. 막걸리도 얻어먹을 수 있으니까.. 도전해보셔요..
여사장님 술 세요..ㅎㅎㅎ 함부로 덤비면.. 이리됩니다.. 이날.. 완전히.. 기억이 없어요... 허허허...^^;;(얼굴은 보기 좀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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