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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랄라 說.說.說.

아플때는 진통제를 잘챙겨 먹도로 합시다.

7년전 목조일을 하다가  우연찮게 오른쪽 어깨 쪽 힘줄을 다쳤는지 아니면 신경을 다쳤는지 가끔 어깨쪽에서 기분나쁜 통증을 느껴는 날이 많아 그런날에는 어김없이 저는 진통소염제를 먹고 있습니다.

그런 저의 행동이 이상한지 왜 몸에도 좋치않은 진통제를 자주 먹냐고  자꾸 그렇게 먹으니까..진통제에 중독이 되고 다시 진통제를 찿는 악순환이 일어나는것이라는 회괴한 개똥치료 철학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기에 ....

 

왜 내가 아플때마다 진통제를 먹어야 하는지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일일히 말하기 귀찮아 글로 쓰니까. 한번 읽어 보십시요.

보통 진통제를 먹는다고 한다면 우리는 통증이 원인이 되는 질병을 고치는것이 아니라 질병의 부가적인 현상인 통증만을 잠시 억누른다고 생각하여 진통제 처방을 치료로 보지 않는 인식이 우리들에게 널리 퍼져 있는것같습니다. 

일견 합당한 말 같기도 하지만 결론 부터 말씀드리는 의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건 사실이 아님니다.
통증은 시각,청각,촉각과 같은 감각의 일종이지만 또한 엄연한 질병의 한부분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통증은 굉장히 특수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명체의 감각(시각,청각,촉각)은 자극을 받게 되면 그 자극신호를 뇌가 인식한후 하나의 자극으로 인식하는 일반적인 메카니즘을 가지는데. 그런 일반적인 메카니즘에서 통증은 다른 한가지 특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신경세포들은 똑같은 자극이 빠르게 반복이되면 역치가 높아집니다. 즉 같은 자극이 계속 반복되면 그 자극에 대한 감각이 무뎌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흥분신경과 같은 신경을 계속 흥분시키기 위해서는 더 강한 자극이
계속 필요한것이 이 역치때문입니다. (마약이 중독되어 점점더 강한 마약이나 투약양을 늘여가는 행동이 대표적인 역치의 현상의 결과때문 입니다.)

헌데 통증세포에는 이런 생리학의 일반법칙이 통하지 않습니다.
즉 통증세포 (씨파2번)는 자극을 빠르게 반복해도 역치가 높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복된 자극이 합쳐지면서 통각 신경의 활성이 증가됩니다

이런 현상을 통증이 증폭현상 어려운 말로 와인드업 페노멤이라고 합니다.
1965년도에 의학적으로 증명된 현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대부터 고문이 인간에게 아주 효과적이었던 이유도 이런 역치가 발생하지 않는 특성때문이기도 하지요..^^;;

모든 생명체는 통증에 적응할수가 없습니다.

물론 생명이 위협받는 순간에는 마약성질과 비슷한 엔돌핀이 대뇌에 발생하여 통증을 감소시키기도 하지만 그것은
정말 생명이 경각에 달린 통증상태에서나 발생하고 또한 오래가지도 않으며 발생한후 후유증도 심하게 발생합니다.

생명체가 가진 신경세포중 통각신경이 이렇게 특수하게 진화한것은 인간이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외부 세균의 침입에 방어할수있는 환경이 구축된지는 이제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근대에 들어서야 겨우 세균학도 정립되었고 항생제는 발견된지 겨우100년 남짓한 상태였습니다.

 

그러하다 보니 그이전 과거 에는 인간의 몸에 상처가 생겨 나쁜 세균이 몸에 침입하게 되면 통증으로 그 위험성을
인지하여 경각심을 가지게 위해 진화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통각신경에는 한가지더 아주 중요한 성질이 있는데..
통증이 몇달이상 장기간 지속되면  통각 신경이 흥분하는 역치가 오히려 낮아지고 대뇌로 신호를 보내는 빈도가 증가하는 현상이 일어 난다고 합니다.

즉 작은 자극에도 더 큰 통증을 더 자주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통증자극이 뇌로 지속적인 통증신호를 보내게 되면 뇌의 회로 구조는 작은 통증에도  
더자주 더 강하게 통증을 느끼도록 변해 버린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 만성 통증을가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젊을 떄 생긴 이런 저런 상처에서 생긴 통증을 지속적으로 참고 버티다 보면
나중에 나이가 들어 만성적인 통증을 달고 살게 되는 경우가 아주 일반적인데
이런 경우 병이 심해져서 그럴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가 이와같이 뇌가 작은 자극에 익수해져버려
습관적으로 통증을 유발시키도록 변해 버린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진통제도 남용하면 좋치 않지만 아프면 병원가서 의사가 처방한 진통제는
꾸준하게 복용하도록 합시다..아니면 정말 늙어서 고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