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랄라 목조주택/주택과기술

자재편-OSB합판 너는 누구냐?.?

랄라입니다.

처음 목조 현장에 갔을 때 정말 이상한 놈을 보았습니다. 도대체 이놈의 정체가 먼지.. 집을 짓는데 설마 이런 놈이 들어갈까? 이런 생각을 한 건축자재가 있었죠.^^

 

osb합판

네.. 바로 오늘의 주인공 OSB합판입니다. 아주 특이한 놈이죠. 아는 분들에게서는 엄청난 칭찬을 이놈을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최악의 비난을 받는 아주 양극단으로 정신없이 달리는 놈입니다.^^;;

 

보통은 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더남기기 위해 일반 합판보다 싸지만 품질이 낮은 이놈을 쓴다고 많이들 오해를 하시는데

이게 맞다 아니다는 제가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놈의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제가 먼 말을 해도 믿지 않으실 테니까요..

 

하여. 객관적인 내용들을 여기에서 서술하고자 합니다. 

 

우선 머릿속에 반드시 넣고 가셔야 할 것이 어떤 합판이던 그냥 합판입니다. 쇠도 아니고 돌도 아니고 원목은 더구나 아닙니다. 합판을 만드어 쓰는 목적은 가장 저렴한 돈으로 최선의 가성비를 가진 건축자재를 만들고자 하여 만들어진 물건입니다. 그러니 여기서 두 가지 포인트를 인지하셔야 합니다.

 

  첫째 저비용.

이는 제조과정에서의 제조원가 또 소비자가 구매할 때의 비용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합판은 무조건 싸야 합니다. 합판의 존재 이유입니다. 가끔 합판 중에 엄청난 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가 무슨 "에너 자지"도 아니고 가끔 내가 보기에는 아무리 봐도 합판인데 "지는 합판이 아니여요 합판이 아니라고" 라면서 신분세탁을 하려고 하는 놈들이 있기는 합니다. 근데 이놈들 좀 변태 같은 성질이 있어요. 그래서 가격도 합판 주제에 변태입니다. 이런 놈들은 우리 성진국 일본에서 많이 만들어 냅니다. 역식 변태의 본고장입니다.. 쌔끼들...~(걔들은 걔들 사정이 있겠지요. 다만 그런 걸 가지고 와서 한국에서 이게 좋네 너네꺼는 나쁘네.. 이 지랄들 하는데 아무리 지랄해도 합판은 합판입니다. 아무리 강하다고 지랄해도 매에는 장사 없듯이 물 앞에서는 그냥 흐믈흐물 흘러내립니다.)

 

 두 번째 합판은 나무이지만 나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합판은 나무가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나무를 재재할 때 나오는 껍질과 피죽을 접착재를 이용하여 만들어지는 부산물입니다. 이 말은 나무 피죽 정도의 탄성만 나오면 종이라도 합판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재료가 싸고 저비용으로 만들수 있기에 나무 부산물을 이용할 뿐이지 합판은 그냥 합판입니다. 

 

이두가지를 늘 깔고 생각합시다.

 

1. 제조과정

앞에서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osb합판이나 일반 합판 변태 합판 전부 나무를 벗겨낸 재료를 접착제와 썩어 압착해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는데 

  

    일반 합판, 변태 합판

     커다란 연필 깎기 같은 기계를 통해 얇고 길게 깎아낸 나무 시트(베니어 그래서 베이너 합판이라고들 합니다.)를 교차해서 쌓아가며 접착하여 제조합니다.

     osb합판 

    OSB는 얇고 길쭉하게 조각낸 나무(스트렌드)를 압착해서 제조합니다.

 

이런 제조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 합판은 합판 뚜께에 따라 급수가 달라지고 건축 외벽에 사용되는 osb는 보통 50겹 정도 겹쳐 제작됩니다.

베니어 합판 층구조( 이정도 영어는 충분히 해석 가능잖아..그치..^^형이따로 해석 안한다.^^)

일반 합판이랑 변태 합판 구조는 위 그림과 같아. 여러층을 겹쳐 쌓고 앞 뒷면에 얇지만 흠이 없고 보기 예쁜 베니어를 부착해서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듭니다. 보통 앞면이 더 이쁘고 맨질맨질합니다.

 

그림은 나무쪼가리를 모아서 압착하기 바로직전 사진이야.

그에 반해 osb는 나무 쪼가리들을 모아서 압착해 osb의 재료는 스트랜드라고 불러. osb(Oriented Strand Board)의 약자야. 말 그대로 스트랜드로 만든 보드다. 이 정도로 의역이 될 것입니다.

 

서론이 길었고.. 그럼 OSB의가 일반 합판 대비 어떤 장점이 있기에 이렇게 구구절절이 적고 있는지 기술하겠습니다.

 

우선 osb장점

 #일반적으로 좀 더 네모난 모양으로 만들기가 쉽고, 제주 후 단면 치수 변화가 적음(이는 제조상의 비용절감과 자재 불량률이 적음)

#이를 통해 합판보다 더 크게 규격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음. 지속적으로(이거 중요해 현대는 표준화야. 기능이 좀 떨어져도 표준화가 되어야 경쟁력이 있음)

#일반 합판과는 틀리게 부분적인 취약점이 나타나지 않음(이 말은 표면의 강도 두께 등일 균일하다는 이야기이다.)

#재료를 일반 합판보다 작은 나무로도 만들 수 있음

#그리고 못을 뽑거나 나사가 박혔을 때 버티는 전단강도가 훨씬 좋음.(목구조 주택에서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당연히 가격이 훨씬 쌉니다. 훨씬...

 

그리고 osb단점

#수십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합판 대비 습기에 약함(변태 합판에 비해서지 일반 합판도 습기에 별로 강하지 않습니다.) 

#특히 테두리 부분이 약하다 (그래서 제대로 된 시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

 

이렇게 이건 일반합판이나 변태합판도 다필요한 공정이여요

완벽하지요..^^

 

그리고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OSB가 훨씬 훌륭한 자재야 일반 합판은 나무 쪼가리로 못 만들어 큰 원목을 잘라내서 만들어야 됩니다. 지구에 사는 우리가 나무 아껴야지요.. 그렇지.. 안 그러면.. 우리 후손들이 곤란하잖아요.

 

결론을 말하자면

  - 둘 다 건축자재로 무난하다.

  - 근데  osb가 1. 가격이 싸고 2. 건축자재로서 표준화는 훨씬 잘되어있어 건축시공시간과 하자 손실을 줄일 수 있다.

  - 단점은 물에 약하다 하루, 이틀 차이뿐이지만 약한 건 약한 거지 ( 근데 둘 다 마감만 잘하면 천년만년까지는 아니더라도 당신이 죽을 때까지는 문제없다.)

 

그럼 여러분이 시공업자고 건축주면 어떤 합판을 구조재 합판으로 사용하겠습니까..

이래도 목조 건축에 osb사용이 찝찝하다면 일반 또는 변태 합판 사용 셔야 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습기가 걱정이라 변태 합판을 사용해야 합니다.

 

근데.. 저는

 

 

아래에.. 적는 글 한 번 더 곰곰이 읽고 다시 한번 판단해보세요

 

변태 합판이란?(일명 강화 합판)

변태 합판에는 종류가 엄청 많은데 정말 "에너 자지" 같은 튼튼한 합판들이 많이들 나와있어요.

근데.. 가격이 너무 비싸요... 그냥 원목 재료랑 거진 가격차이가 없어.. 그럼 원목자재를 사용하지 구태여 합판을 쓸이 유가???

 

습기에 강하잖아 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도 잘 분석해봐야 해요.

 

주로 이런 말들 하는 분들은 일본 주택을 한국에서 시판하거나 일본 자재를 주로 판매하시는 분들이 주야장천 하는 이야기인데.. 

근데 랄라가 보기에는 일본은 우리랑 환경이 좀 달라요.. 머가 다를까요?

가장 큰이 유느는 지진이고 다음으로는 바닥 습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진은 일단 제외하고 osb도 지진에는 강합니다. 이건 강도보다 면적(전당 강도는 OSB가 더 좋습니다.)의 문제이니까.

그럼 습기인데 일본은 우리처럼 바닥난방을 안 해요 그러니 늘 바닥 이차고 그러다 습기가 바닥 쪽에서 한국보다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니 바닥 기초 후 될 수 있으며 습기에 강한 변태 합판을 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걸로 보여집니다. 또 그래야만 하구.그래서 특이할정도로 습기에 강한 바닥재 변태합판을 만들어 낸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목보다 더 강한 것도 있어요.

 

그런 걸 우리나라에 가지고 와서 괜히 소비자들한테 물에 담가서 비교하면서 이~봐라... OSB는 금방 물에 불어난다..

이렇게 겁주면서 비싼 일본 주택 지으라 하고 자재 쓰라고 하는데 그거.. 내가 보기에는 거의 사기입니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에 맞는 자재와 난방시스템으로 충분히 가성비 있는 자재를 사용해도 무방해요.. 일본처럼 너무 유난 안 떨어도.. 됩니다.

 

네가.. 일본 환경에 대해서 멀 안다고.. 그러냐...

라는 소리 하지 마세요..

랄라 일본에서 5년 내내 일본 목조 주택에서 살다왔어요. 그리고 바닥 습기 때문에 거실 바닥 내려앉아 버린 일도 있어  그 부분 수리할 때 본 것도 있고. 그리고 일본은 정말 습기 장난 아니에요.

혹시 여름에 대구에 한번 와보면 조금 비슷한 느낌을 알 거예요 후덥지근하고 끈 적끈저 장난 아니여요.

그니까.. 몸으로 느낀 점을 말하는 겁니다....

 

이 정도까지 이야기했으면 판단은 집을 지으시는 본인들이 최종 판단을 하시는 겁니다.

다만 건축은 돈을 많이 들이면 들일수록 좋은 집이 나오는 건 맞는데 그것도 정도가 있습니다.

개집에 기왓장 올리고.. 나만 좋아하면.. 그건 바보지요..

개집 지붕은 개집 지붕답게 농가주택은 농가 주택답게 전원주택은 전원주택답게 도심형 목조주택은 또 그에 맞게끔

가성비, 공사기간, 집 디자인과 구조, 기능성을 따져 가면서 집을 짓는 것입니다.

너무 나가는 것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이상 @By랄라가 건축기술-자재 편 osb 너는 누구냐입니다.

또 한 번 말해드리지만 랄라 개인 생각입니다. 오해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