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주택 습기 어떡할 거니...
랄라입니다.
오늘은 주택에 있어 가장 무서운 적 특히 목조주택에서는 악몽이죠 바로 습기라는 놈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랄라도 습기 때문에 많은 책을 뒤져보고 이런저런 분들께 물어보았지만 사실 속 시원하게 해결책을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답답하고 신경이 쓰여서 나름대로 공부하고 생각하여 저만의 기준을 만들었는데 그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자 합니다.
주택문제? 환경문제? 아니면 건축시공의 문제?
"한국의 풍토에 목조주택이 적합한가요?"
또는"목조 집은
한국 풍토에 맞지 않습니다."
이런 질문과 지적을 종종 받고는 합니다. 왜 이런 질문들을 하는 걸까요. 그렇죠 습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은 사실 여름과 겨울에는 습도가 높아 습기가 아주 많이 발생하는 나라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목조주택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라는 것은 좀.. 동의하기 힘듭니다.^^
이 습기라는 것이 한국만 있는 거도 아니고..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목조로 집을 짓고 살았는데....
생활환경과 목조 자재가 원인인 것이 아니죠. 건축환경과 시공상의 문제라고 랄라는 생각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주택 시공자들은 습기 대책을 그다지 꼼꼼히는 하지는 않죠 단순히 이렇게 지으면 된다는 경험? 감?
또는 좋은 자재 두꺼운 단열재를 사용하면 습기는 방지된다는 막연한 추측만을 가진채 시공을 수행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이는 목조주택 시공자뿐만 아니라 철근콘크리트, 패널, ALC 등 모든 건축업자들에 해당되는 문제입니다.)
@by랄라의 생각 : 오해하지 맙시다.. 꼼꼼하게 잘 처리하는 시공업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이 어디 그런가요 건축 지역, 위치마다 기후와 환경이 달라지는데 막연하고 운에 맞길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좀 구분을 먼저 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목조주택은 습도와 물기에는 약한 것이 맞지만 습기에 아주 강한 것 같습니다. 시공만 정확히 한다면이라는 전제를 가지고는 있지만... 이는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충분히 이해하실 겁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도 업자만을 책망하는 것은 사실 좀 맞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건축법이 좀.. 물렁합니다.
습기 대책에 대한 법규를 명확하게 해 놓지 않은 것이 더 큰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주택 실온이 난방하지 않은 상태에서 18도 이하인 경우에는 건축허가 자체를 내주지 않습니다.
좀 엄격하죠..
한국은 바닥 난방을 한다는 전제를 무조건 깔고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 주택 실온에 대한 검증을 명확하게는 하지 않습니다.(이 말은 난방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습기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죠. 지진 대책이라든 것도 좀 고만고만하게 철근 몇 개 넣고 지진대책이라고 하는 정도이니 너무 큰 거를 바라고 있는 건지도 모르죠...^^)
- 주택구조적 요인
원래 전통적인 한국의 집들은 습기에 대한 대책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나름 아주 훌륭한 시스템이었습니다.
이 사진에서의 공통적인 특징들이 보이시나요..
네.. 그렇습니다.. 바람(통풍)입니다.
물론 예전부터 나무가 습기를 조절한다.
한옥 지붕의 황토흙들이 습도를 머금는다.
여러 말들이 있었고 다 맞는 말들이기는 하지만 랄라가 보기에는 바람(통풍)이 습기를 방지하는 가장 큰 요인인 것 같습니다. 대감님댁과 같은 웅장한 기와집이든 농부의 초가삼간이든 동일합니다.
다만 내실과 외벽체의 단열층을 구분하여 바람을 컨트롤하는 구조적 공법을 가졌다면 더 훌륭했겠지만 그 당시 기술력으로는 어쩔 수 없기도 한 문제입니다.
이러다 보니 우리 조상님들은 반드시 감수해야만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겨울에 들이치는 북서풍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외풍"이라는 것을 감수하였야 했지요.
"외풍"이 반갑지 않은 손님이기는 하지만 대신 우리 조상님들은 이 "외풍"이라는 바람을 집안으로 불러들여 그 상승기류를 이용하여 습기를 방지하였습니다. 물론 실내 내부의 열기 또한 같이 날렸버렸지요..^^
즉 공기를 순환시켜서 습기를 버리고 서늘함(추위)을 얻었지요.^^;;
- 주택자재의 요인
제가 어렸을 적 저희 집은 한옥이었습니다. 방마다 방문은 미닫이 창호문이었고 바깥문은 여닫이 나무 덧문이었습니다.
그때는 겨울만 되면 고역이었습니다. 정말 추웠어요.. 아랫목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꼼짝도 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신 여름에는 정말 습기 하나 없었어요.
그러던 것이 시대는 이제 바뀌어 모든 문들이 알루미늄 문 또는 합성 pvc문이며 창문은 완전 밀폐형 두꺼운 방한 유리 2 중창으로 바뀌었지요.
덕분에 집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하지만 실내의 공기 흐름은 아주 끝장이 나버렸습니다.
이렇게 되면 공기는 정체되고 그 정체된 공기가 쌓이고 쌓이여서 습기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by랄라의 잠깐 상식 : 혹시 아토피도 이 습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많은 분들이 아토피가 환경호르몬 때문이라고 알고 계시는데 그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환경호르몬이 습기(곰팡이)를 통해 우리 피부에 안착을 하여 아토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토피를 막기 위해서는 환경호르몬 도방 지도 중요하지만 습기 조절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가끔.. 건조하다고 가습 길을 집안에 막틀어 놓는데 그거.. 좋치않아요..^^;;
건축자재에서 환경호르몬을 100%로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영원히... 그러니 가습기를 사용한다면 반드시 평시에 환기를 자주 하거나 건축 시 습기 대책을 잘 세워 평상시 집안에 곰팡이 균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부수적인 요인
또한 가지 중요한 요인이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과 겨울철에는 바닥난방입니다.
우리가 에어컨과 바닥난방이라는 환경을 가지고부터 우리들 내부 환경은 언제나 폐쇄적인 환경을 가지게 되어 버렸습니다.
더운 날과 추운 날이면 언제나 문과 창문을 꽁꽁 닫고 에어컨을 틀거나 바닥난방을 뜨끈뜨끈한 상태로 여름과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원하고 따듯하게는 지내겠지만 한 가지 집에 있어 바람이 들어오거나 나 갈구 멍을 완전히 막아버리고 있죠.
이로 인해 장마철인 여름이면 습도 상승에 의한 곰팡이의 발생과 겨울철이면 내외부 온도차로 인한 결로로 인한 곰팡이 발생.
근데 문제는 습기와 곰팡이로 끝나지 않죠 이로 인한 기관지 천신과 아토피 감기 등등. 수도 없는 문제점들을 발생시킵니다.
그럼 이에 대한 해결책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아주 확실한 해결책이 있어요.
가장 우선은 실내 습도를 낮추면 됩니다.
간단하지 줘.. 어떻게 보면..^^;; 아주 간단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습기를 방지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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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장에는 그럼 현실적으로 현재 주택에서 습기를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공기를 순환 방법에 대해 랄라의 생각을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by랄라의 Info's: 제가 이전에 건축한 목조주택에서 온도 측정을 수행한 데이터입니다.
한번 본인들의 집과 비교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외부 기온 과목 조주택 온도&습기 비교 ]
2016년 7월 2일 흐림 후 갬 ( 아침 8시 측정) - 최저 기온 4시 22,7℃ (전날 최고 기온 14시 32,9℃)
장소 | 기온 | 온도 | 습도 | 비고 |
외부 | 24,8℃ | 73% | 일반 온도계/일반습도계로 측정 | |
창고뒷편 | 27,2℃ | 55% | 일반 온도계/일반습도계로 측정 | |
2F복도 | 24,8℃ | 55% | 열측정기/일반습도계사용 | |
1F거실 | 25,3℃ | 54% | 열측정기/일반습도계사용 | |
화장실 | 25,2℃ | 58% | 일반 온도계로/일반습도계 측정 | |
바닥 표면 | 24,9℃ | 54% | 열측정기/일반습도계사용 | |
실내바닥 안쪽 | 23,3℃ | 65% | 열측정기/일반습도계사용 | |
- 바닥 난방&온수보일러 정지상태
- 2F에어컨 연속 운전
- 욕조에 물을 가득 채워놓은 상태
여름철 습도가 가장 많은 시기를 일부러 골라 측정한 데이터입니다. 다른 날에는 저기보다 습도가 더 낮을 것 같습니다.
제가 건축환경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이다 보니 이상태가 얼마나 습도를 방지하기에 좋은 상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집을 건축한 지 1년 후에 방문해서 측정해본 데이터이고 작심을 하고 1년 동안 습기, 곰팡이 상태를 수시로 문의해서 나온 데이터입니다. 만일 위와 같은 수치를 유지하시는 집이라면 습기와 곰팡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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